엑소 전 멤버 크리스, 中서 '성폭행 혐의' 징역 13년·강제추방

입력 2022-11-25 17:48   수정 2022-11-25 17:50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가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25일 오전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했다.

이와 함께 형기가 끝나면 해외로 추방하는 명령을 내렸다. 크리스의 국적은 캐나다다.

크리스는 지난해 7월 31일 강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당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성명을 통해 "크리스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며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이 여성은 크리스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자신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다고도 했다.

당시 크리스는 혐의를 부인하며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 당했다며 여성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는 2020년 11월부터 3명의 여성을 성폭행했고, 2018년 7월 1일에는 자택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년 간 활동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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